'악마가'소희정, 현실적∙인간적 감성 돋보이는 ‘흡인력 높은 호연’

입력 2019-08-22 17:38   수정 2019-08-22 17:39

'악마가'소희정 (사진=해당영상 캡처)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소희정의 호연이 빛을 발했다.

소희정은 tvN 수목극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 극중 김이경(이설 분)의 엄마 정선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경과는 무심한 듯한 모녀 관계로 비춰지지만 서로를 향한 말 못할 애틋함이 늘 엿보여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케미를 완성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7화 방송분에서는 선심의 캐릭터가 드러나는 장면들을 통해 이경 가족의 숨은 가정사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택상(정기섭 분)의 가정 폭력에 오래 시달린 과거가 드러났고, 현재 선심은 그를 돌봐야 하는 고단한 현실에서 독하고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었다. 딸 이경에게는 모진 반면 아들 경수(임지규 분)에게 각별한 듯한 모습에 그 속내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심의 태도에 서운하고 상처받지만 엄마를 위한 마음이 전부인 이경의 진심을 미루어보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두 모녀만의 깊은 사연이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소희정은 스토리 상 주인공 이경의 심리와 서사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가족과 과거, 그 모든 전개에 무게감과 이해를 더하는 구심축 되어 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담백하지만 세심한 흡인력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작품에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감성을 부여, 존재감을 매회 거듭하는 중이다.

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의미있게 소화, 작품에 힘을 더하는 연기내공을 빛내주는 소희정의 향후 활약과 극 중 선심과도 얽히고 설킨 전개 역시 기대를 일으킨다.

소희정이 활약 중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오늘 밤 9시 30분 8화가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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